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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하라 고지(43)의 현역 생활이 친정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마무리될까.
메이저리그에서 새팀을 찾고 있는 우에하라에 대해 요미우리가 영입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컵스에서 FA가 된 우에하라는 마지막으로 뛸 메이저리그 팀을 찾고 있지만 아직 우에하라에게 관심을 갖는 팀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 팀이 아니라면 은퇴를 할 생각까지 갖고 있었지만 최근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에 대한 열정 때문에 미국이 안된다면 일본으로의 복귀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이에 우에하라의 친정팀이 우에하라 영입에 나설 뜻을 밝혔다.
우에하라는 1999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2008년까지 10년간 112승6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었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우에하라는 미국에서 선발보다 불펜 투수로 성공했다. 텍사스 레인저스(2011∼2012년), 보스턴 레드삭스(2013∼2016년), 시카고 컵스(2017년) 등 4개 팀에서 9년간 활약하며 22승26패, 95세이브, 81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보스턴시절엔 마무리로 활약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에하라는 지난해 컵스에서도 49경기에 등판해 3승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의 우에하라 영입의지는 그저 프랜차이즈 스타를 다시 데려오는 예우차원이라기 보다는 팀 전력 강화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 우에하라가 돌아올 경우 불안한 불펜 강화를 할 수 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29세이브를 기록한 카미네로가 있고, 27홀드의 마시손 등 외국인 투수가 뒷문을 막고 있지만 이 둘로는 불안한 상황이다. 여기에 우에하라가 더해진다면 확실한 필승조가 만들어지게 된다.
우에하라가 친정팀에 복귀해 화려한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