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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안타 중 장타 6개, 슈퍼루키다운 강백호의 파워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2-27 13:16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 강백호. 사진제공=kt 위즈.

이쯤되면 '슈퍼 루키'라고 할만 하다.

kt 위즈의 새내기 외야수 강백호(19)가 호쾌한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강백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마뉴엘구장에서 열린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중월 2루타를 때렸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강민호는 정 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앞선 세 타석에선 삼진 2개에 무안타. 강백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해 득점에 성공했다.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25일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경기부터 평가전 3경기 연속 장타다. 강백호는 25일 2루타를 때리고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선 7번-좌익수로 출전해 2안타를 기록했는데, 홈런과 2루타였다. NC 투수 김건태를 상대로 비거리 130m 중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앞서 열린 청백전 2경기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 장타 퍼레이드다. 15일 청백전에선 2루타 1개에 1득점, 19일 경기에선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실전 5경기에서 15타수 7안타, 타율 4할6푼6리, 2홈런, 2루타 4개, 4타점이다. 7안타 중 6안타가 장타라는 게 고무적이고 기대감을 높인다. 아무리 전지훈련 기간에 열린 연습경기라도 해도, 남다른 타격 재능이다.

김진욱 감독은 일찌감치 강백호를 올 시즌 주전 외야수로 활용하겠다고 공표했다. 아무리 유망주라고 해도 파격적인 무한 신뢰다. 김 감독은 "타격 재능이 정말 뛰어나고 파워가 좋다. 워낙 주위의 관심과 기대가 커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강백호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칭찬했다.

강백호는 고교시절부터 뛰어난 장타력에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져 화제를 몰고 다녔다. 올시즌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다. 신인 2차 드래프트 1순위로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현재 타격과 외야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한편, kt는 27일 평가전에서 8대3으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좌완 금민철과 김용주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등판한 금민철은 3이닝을 던져 4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용주는 2이닝을 무안타에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금민철은 "평가전 첫 등판이었는데 컨디션이 좋았고 빠른 볼카운트 승부가 뜻대로 잘 이루어졌다"며 "선발 경쟁이 치열한데 살아남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타선에선 정 현이 5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을 했고, 이해창은 홈런을 터트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강백호 실전 경기 성적

날짜=상대팀=타격 성적

15일=청백전=3타수 1안타(2루타) 1득점

19일=청백전=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

25일=마이너리그연합팀=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도루 1득점

26일=NC=3타수 2안타(홈런, 2루타) 1타점 1삼진 1득점

27일=마이너리그연합팀=4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2삼진 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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