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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코시행 위협요소 '부상'-'타팀 전력보강' 해결책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2-08 00:50 | 최종수정 2018-02-08 00:51


김경문 NC 감독. 스포츠조선DB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올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전지훈련 첫날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강조한 것은 "부담 없이 전지훈련을 마치자"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지나친 부담감이 오버페이스로 이어지면 부상 당할 위험이 많으니 부담감 없이 편하게 훈련에 임하자"고 했다. 덧붙여 "타 구단들의 전력보강이 위협으로 느껴지지만 단합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자"고 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숙원인 '한국시리즈 우승'에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는 부상과 함께 타 팀의 전력보강이다.

우선 타팀은 FA와 외국인 선수 보강 등을 통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NC는 이렇다할 보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에이스였던 에릭 해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왕웨이중, 로건 베렛과 계약을 맺는 모험을 했다.

때문에 이번 스프링캠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으면 팀의 전력은 답보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부상은 지난 시즌 NC를 끊임없이 괴롭혔던 위협이다. 팀의 주축선수인 박민우와 나성범은 지난 해 스프링캠프때부터 부상을 당했다. 나성범은 우측 발목염좌 부상을 당했고 박민우는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2차 전지훈련도 참가하지 못했다. 결국 박민우는 시즌초 약 한달동안 2군에 있었다. 나성범은 5월말 또 손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20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박석민은 오른쪽 발목 통증, 허리 통증 등으로 20일가량 2군에 내려가 있었다. 주장 손시헌도 시즌 초 옆구리에 공을 맞아 미세골절상을 당하며 20일 넘게 엔트리에서 빠져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 두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NC는 쉽게 숙원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부상 같은 경우는 관리만 잘한다면 그 리스크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김 감독이 스프링캠프 첫 미팅부터 '오버페이스 하지 말자'고 말한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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