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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브론트, 첫 불펜 피칭 합격점... "전체적인 기량 우수"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2-08 09:59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첫 불펜 피칭을 마쳤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다.

듀브론트는 지난해 12월 롯데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롯데는 기존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재계약이 불발되자, 영입 리스트에서 최우선 순위에 있었던 듀브론트를 데려왔다. 듀브론트는 경험 면에서 어떤 투수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선발 85경기)에 등판해 31승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2012~2013년에는 2년 연속 11승을 따냈고,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당시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4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우려되는 건 팔꿈치 상태였다. 듀브론트는 201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수술한 지 2년째로 접어들면서 상태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디컬 테스트도 순조롭게 통과했다. 캠프에 합류한 직후 듀브론트는 "수술 이후 첫해였던 지난해에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수술 2년차고, 몸 상태도 더 좋아졌기 때문에 강도를 높여 시즌에 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듀브론트는 7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30구를 던졌으며,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옆에서 지켜본 김원형 수석 코치는 "패스트볼을 가볍게 던져도 회전이 많이 걸리는 모습이 좋았다. 또 투구 매커니즘이 부드럽고 일정해서 제구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제 30구 피칭을 마쳤기에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김 코치는 "수비를 포함해서 전체적인 기량이 우수하다"며 흡족해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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