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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최원태, 입단 4년만에 억대연봉 달성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1-25 11:22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따내며 선발 입지를 굳힌 넥센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21)가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넥센 구단은 25일, 2018년 연봉 계약 대상자 40명(군입대, 군보류, 신인, 외국인선수, FA 자격선수 제외)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봉 재계약의 '신데렐라'는 최원태였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최원태는 프로 3년차인 지난해 팀의 풀타임 선발 보직을 꿰찼다. 25경기에 등판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이런 활약 덕분에 데뷔 4년만에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지난해 4500만원을 받았던 최원태는 올해 파격적으로 1억5000만원을 받는다. 인상율이 무려 233.3%에 달한다. 신인왕 이정후가 27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을 받게되면서 기록한 307.4%의 팀내 최고인상율에는 약간 못 미친다. 하지만 최원태는 인상액(1억500만원)에서 올해 팀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해 유격수 겸 4번 타자로서 맹활약한 김하성이 인상액 부문 2위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141경기에 나와 타율 3할2리(526타수 159안타)에 23홈런 114타점 90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이 덕분에 지난해 연봉 2억2000만원에서 1억원(45.5%)이 오른 3억2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지난해 7위에 머문 팀 성적의 여파로 핵심 주전 선수 대부분의 연봉이 삭감됐다. 서건창 김민성 박동원의 연봉이 나란히 2000만원씩 삭감됐고, 고종욱도 1000만원이 깎였다. 투수진에서는 조상우(-3000만원) 한현희(-2000만원) 박주현(-1500만원) 이보근(-1000만원) 등의 연봉이 삭감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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