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좌 탈환을 목표로 내건 두산 베어스가 본격적인 2018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1군 핵심 선수들이 대거 조기 출국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남다르게 시즌을 맞는 선수들의 의지가 드러난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무려 8명의 선수가 차출됐다. '국대 베어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래서 정작 시즌 준비가 순탄치 않았다. 대표팀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지나치게 일찍 끌어올려도 감각 유지가 쉽지 않다. 두산이 지난해 시즌 초반 팀 컨디션 전체가 난조를 겪은 것도 대표팀 후유증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다행히 올해는 출발 걸림돌이 없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면서 3년 연속 제패에 실패한만큼 선수들의 의지는 어느때보다 무섭다. 또 올해는 개막 이전 대표팀 소집은 없어도, 개막일이 3월 24일로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다. 때문에 장원준 유희관 등 투수들은 빠른 개막에 맞춰 다소 일찍 공을 잡을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