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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승엽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홍보대사 업무와 함께 개인 장학 재단을 준비하고 있다.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승엽은 "3월 개막전에는 재단을 출범해야 할 것 같다. 그 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사무국장, 이사 등 전반적인 구성은 마쳤다. 일단 대구 쪽에서 시작을 하려고 한다. 계획도 거의 다 짜놨다. 출범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전했다.
의욕을 앞세우기 보다는 견실한 재단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승엽은 "누가 봐도 깨끗하고, 잘하고 있는 재단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찬호 선배의 장학 재단 20주년 기념 행사를 간 적이 있다. 장학금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가 된 선수들의 영상이 나오는데, 마음에 와닿는 게 많았다. 재단을 통해서 훌륭한 선수가 나오면 뿌듯할 것 같다. 나도 좋은 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이제 10구단을 대표하고 있다. 삼성 색깔을 지워야 할 것 같다.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금세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승엽의 야구인으로서의 인생 제 2막은 이제 막 시작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