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19)가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악재가 덮치면서 스프링캠프 참가 불발은 물론, 다음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6주 동안 치료와 재활 훈련을 착실히 소화하면, 2월 중순부터는 기술 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상으로는 3월 셋 째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 뛸 수 있다.
물론 우려도 있다. 이정후는 올해 고교 졸업 후 넥센에 입단해 프로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초반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며 돌풍을 일으켰고, 경쟁자 없는 신인왕까지 수상했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더더욱 크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상으로 정상적인 시즌 준비가 힘들어졌다. 보통 '신인왕'을 수상한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두고 '2년차 징크스'라고 칭한다. 강렬한 데뷔 시즌을 보낸 이정후의 부상도 혹독한 2년차의 예고편이 아닐까 우려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