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시상식의 계절, 최고의 주인공은 단연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올 정규시즌 31경기에서 193⅓이닝을 던져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리며 생애 첫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토종 투수로는 1995년 이상훈 이후 22년만에 선발 20승 계보에 이름을 올린 양현종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 완봉승, 5차전 세이브를 앞세워 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시상식장에 등장한 양현종은 최근 바쁜 일정에 피로가 쌓였을 법도 하지만 밝은 표정을 지으며 KBO 및 각 구단 관계자들, 선후배 선수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양현종은 "야구만 할 수 있게끔 해준 구단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김선빈과 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올해의 성취'와 '올해의 기록' 수상자가 됐다. 김태균은 86경기 연속 출루로 메이저리그의 테드 윌리엄스(84경기)와 일본 프로야구의 스즈키 이치로(70경기)를 제치고 이 부문 한미일 프로야구 최고 기록을 세웠다.
롯데 조정훈은 '올해의 재기' 트로피를 안았다. 조정훈은 3차례 팔꿈치 수술과 7년간의 재활을 거쳐 1군 마운드에 올라 4승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91로 중간계투로 큰 기여를 했다. NC 다이노스 김준완은 '매직 글러브'를 수상했고, SK 정경배 코치는 '올해의 코치', 그라운드 밖에서도 잇달은 선행을 해온 LG 차우찬은 '올해의 선행' 상을 받았다.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가 '올해의 프런트' 영광을 안았고, 올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이승엽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홍익대 장채근 감독이 '올해의 아마추어', '국민감독' 김인식 KBO 총재특보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17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
올해의 선수=양현종(KIA) 올해의 투수=손승락(롯데) 올해의 타자=최정(SK) 올해의 감독=김기태(KIA) 올해의 신인=이정후(넥센) 올해의 성취=김선빈(KIA) 올해의 재기=조정훈(롯데) 올해의 기록=김태균(한화) 올해의 선행=차우찬(LG) 매직글러브=김준완(NC) 올해의 코치=정경배(SK) 올해의 프런트=이복근(두산) 올해의 특별상=이승엽(삼성) 올해의 공로상=김인식(총재특보) 올해의 아마추어=장채근(홍익대 감독)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