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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재도전일까, KBO리그 컴백일까. 여전히 명확치 않은 FA 김현수의 거취에 관한 결론이 조만간 나올 듯 하다.
사실 이 대표의 윈터미팅 참가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거의 매년 참가해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FA 김현수 마케팅'라는 확실한 목적이 있다. 행사에 단순 참가하는 것이라면 윈터미팅이 끝난 뒤 바로 귀국하면 된다. 그런데 이번에 귀국일을 정하지 않았다는 건 좀 더 여유있게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 김현수의 영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현수도 현 시점에서는 KBO리그 컴백보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쪽에 더 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연례행사인 윈터미팅에는 30개 구단 프런트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 에이전트 등이 참석해 선수 영입에 관한 실질적인 논의를 한다. 현장에서 바로 계약이 이뤄지거나 트레이드가 성사되는 일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만약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남기를 원한다면 이번 윈터미팅을 통해 계약을 확정하거나 아니면 유의미한 협상을 이끌어내야만 한다.
그렇다고 해서 계약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 김현수는 지난해 볼티모어에서는 95경기에 나와 3할2리의 타율에 92안타, 6홈런을 기록했다. 꾸준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타격면에서는 효용가치가 있다는 점을 어필할 자료가 될 만 하다. 이런 세일즈 포인트 등을 잘 정리해 계약 조건을 합리적인 선에서 맞춰본다면 새팀을 찾을 수도 있다. 결국 윈터미팅이 종료되는 이번 주말 쯤이면 그의 거취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는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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