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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올 시즌보다 더 강력한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산체스는 조금 다른 유형의 투수다. 일단 최고 158㎞의 빠른 공을 던진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더니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선발진이 두꺼워 불펜으로 8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8.7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39경기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3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4를 마크했다. SK는 표면적인 기록보다 산체스의 구위와 변화구 구사 능력에 주목했다. 게다가 이전부터 꾸준히 지켜봤던 투수다.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를 바이아웃으로 데려온 건 그만큼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빠른 공을 던진다고 KBO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다만 SK 관계자는 "빠른 공을 던지는데, 변화구도 굉장히 좋다.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거의 1대1 비율로 던진다. 제구도 좋다. 공을 끝까지 끌고 나오면서 공도 낮게 형성된다. 땅볼 유도 능력이 좋다. 2015년 수술을 했을 때보다 지금 공이 더 좋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일본 여러 팀과 경쟁이 붙었지만, 산체스는 SK행을 택했다. 2015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으나, 그 때부터 관심을 보이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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