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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 영입에 큰 관심을 두고 있어 12월초 예정된 포스팅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꼽히는 이유는 트레이드 자원이 풍부하고, 고향이 캘리포니아주 남부인 스탠튼이 어린 시절 다저스 팬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MLB.com은 28일 '스탠튼이 원하는 1순위 구단은 다저스(Dodgers at top of Stanton's list)'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탠튼이 자신이 원하는 팀 리스트를 말린스 구단에 제출했다'면서 '아직 딜이 이뤄진 팀은 없지만 다저스는 스탠튼이 가장 선호하는 구단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와 말린스가 스탠튼 트레이스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치세 문제 때문에 더이상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사치세 부과 기준 팀연봉은 1억9700만달러다. 다저스는 이미 이 기준선을 넘어서 있고, 새 노사단체협약을 적용하면 사치세는 수천만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다저스가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세금으로 몇 천만달러를 내는 일은 부담스럽다.
MLB.com은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마이애미와 협상을 하고 있지만, 스탠튼이 이 팀들을 원하지는 확실치 않다'며 '칼자루를 쥐고 있는 스탠튼의 의중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탠튼이 마이애미가 제안한 구단을 거절했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 류현진이 등장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 류현진, 맥카시, 카즈미어,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훌리오 유리아스 등 선발 자원들이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오타니를 품겠다고 나섰다. 만일 오타니가 다저스 선발진에 들어오면 류현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다. 류현진이 계속해서 트레이드 대상으로 언급되는 이유다. 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시즌인 내년 류현진의 연봉은 783만달러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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