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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료헤이의 투타 겸업은 혁명적일 것'
메이저리그에서는 야구 천재라고 불리는 베이브 루스가 선수 초기에는 주로 투수로 활동했다. 1916년 평균자책점 1.75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고, 1917년에는 24승을 기록했지만 당시는 타석에 자주 서지 않았다. 또 주전 외야수로 뛰던 1918년부터는 마운드에 자주 오르지 않았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내셔널리그 투수로 활약하며 타격이 좋아 대타로 종종 등장했던 마이카 오윙스는 "주전 야수로 뛰려면 좋은 다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때문에 투수를 위한 운동 몇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 특별한 운동에 적응해야 한다"며 "경기가 있는 날은 매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서 있어야 한다. 타격 회의에도 참가해야 하고 상대 투수의 비디오 분석을 하고, 타격 코치와 대화를 해야하며 슬럼프에 빠지면 해결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내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우완 오타니는 164㎞ 강속구를 던지며 지난해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140이닝동안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또 타자로 22홈런를 치기도 했다.
또 다른 감독은 "오타니가 매일 선발 출전할 수 없으므로,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로스터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외야에 탄탄한 백업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아무도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 문제를 보고 싶다"고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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