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에 출전했던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대표팀 임기영이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승 2패로 일본에 이어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김포공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1.20/ |
|
"센터는 당연히 (양)현종이 형이죠."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끝나며 올시즌을 모두 마쳤다. 하지만 그에겐 하나의 임무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KIA의 우승공약인 걸그룹 댄스다.
임기영은 오는 12월 1일 오후 6시 광주여자대학교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 V11 팬 페스트'에서 양현종을 비롯한 동료들과 함께 무대에서 걸그룹 댄스를 춘다.
양현종이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공약으로 걸그룹댄스를 하겠다라고 말한 것이 실현되는 것.
양현종은 지난 6일 KBO시상식 때 집에서 걸그룹 댄스를 연습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바 있다. 양현종은 당시 MVP를 받은 뒤 인터뷰에서 "(최)형우 형을 섭외하고 싶었지만 연령대가 있어서 투수들이 준비하고 있다"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현종이 준비한 그룹에 임기영도 멤버라고. APBC 대표팀에서 열심히 야구를 했지만 틈틈이 춤 연습도 했다고. 임기영은 "2곡을 하기로 돼 있다"라고 걸그룹의 실체를 조금 공개하면서 "1곡의 춤은 거의 다 외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추려니 걱정되 죽겠다"라고 했다. 2만명이 넘는 팬들의 함성 속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공을 잘 던지는 임기영도 춤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어떤 곡을 준비하냐는 질문에 "비밀이다"라고 함구. KIA 선수들이 어떤 곡으로 공연을 할지는 당일이 돼야 알 수 있을 듯. 걸그룹의 얼굴인 센터가 누구냐고 묻자 우스며 "당연히 (양)현종이 형이다"라고 했다.
임기영은 "광주에서 모두 만나 초빙한 댄스 강사로부터 춤을 배우기로 했다. 현종이 형이 안무를 숙지하기 전까지는 집에 못간다고 했다"라며 웃었다.
KIA 선수들이 걸그룹 춤을 어떻게 소화할까. KIA가 8년만에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임기영의 춤솜씨도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