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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각 구단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MLB.com은 한술 더 떠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타자로서 더 성장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18일 게재한 기사에서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오타니가 여기 오기에 앞서 나처럼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타석에서의 그의 능력을 폄하할 지도 모르겠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타격이 가장 좋은 투수로 평가받는 샌프란시시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를 예로 들어 비교했다.
범가너는 2014년 이후 올해까지 지난 4년간 292타석에서 타율 2할2푼4리, 출루율 0.272, 장타율 0.433, 15홈런을 기록했다. 클레어 기자는 '매일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 선수 치고는 엄청난 기록'이라며 범가너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오타니는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클레어 기자는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2016년 OPS(출루율+장타율) 1.004로 1위, 올해 0.942로 4위에 올랐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풀타임 출전 선수가 들어설 만한 타석에서 30개의 홈런을 날렸다'며 그의 최근 기록을 부각시켰다.
물론 오타니도 미국으로 건너간다면 적응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 투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속에 고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기간과 상관없이 오타니가 타자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는 의견이다. 클레어 기자는 '오타니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인 애런 저지보다 2살이 어리며, 아직 완성된 타자가 아니다'면서 '이는 곧 그가 모든 빅리거들을 깜짝 놀라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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