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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선동열 감독 "졌지만 좋은 경기…대만전 선발 임기영"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11-16 23:53


14일 도쿄에 입성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훈련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동열 감독이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APBC에 참가해 일본, 대만과 초대 우승을 다툰다.
도쿄돔(도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1.15/

선동열 감독이 아쉬움 속에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8대7로 패했다.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내준 한국은 연장 10회말 류지혁,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았지만 10회말 함덕주가 동점 스리런을 맞았다. 이어 끝내기 2루타까지 맞았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의 경기 후 일문일답.

-경기 총평.

선발 장현식이 너무 잘던져줬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제구력이 좋을 때와 안좋을 때가 있었지만 오늘 안정되게 좋은 컨디션에서 5회까지 잘던져줬다. 물론 우리가 4점을 낸 후에도 굉장히 좋았다. 그 자체를 지켰어야 했는데 지키지 못했던 것이 좀 아쉬웠던 것 같다. 연장 승부치기에 가서 우리가 먼저 3점을 내고, 상대에게 역전을 당했는데 우리 선수들에게는 참 너무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적으로는 졌지만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던 경기가 아닌가 싶다.

-9회말과 10회말을 돌이켜보면.

지키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작전은 어땠나.


일본 투수들 제구력이 있어서 오히려 작전을 내기가 더 쉬운 것 같았다. '앤드 런' 작전 상황이 오면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워낙 잘 따라줬다.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도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라커룸에서 '그래도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 진 것은 억울하기도 하지만, 이런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긴장하는 선수들도 보였지만, 이번 일본전에 우리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대만전 각오는.

물론 당연히 이겨야 한다. 이겨야 다시 한번 일본과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

-대만전 선발 투수는.

임기영이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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