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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좌완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가 키플레이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함덕주의 컨디션이 생갭다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13일 훈련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하지만 컨디션 좋은 투수들이 던져야 한다.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참고할 뿐이다"라면서 "구창모가 어제 3이닝을 던지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좋은 쪽으로 활용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 감독은 "함덕주는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오면서 밸런스가 안 좋아졌다. 백스윙 자체가 너무 커졌다. 분명 피로도가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구창모는 12일 경찰청 투수로 등판해 대표팀 타자들을 3이닝 2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2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무엇보다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 제구가 잘 되는 모습이었다. 컨디션을 순조롭게 끌어 올리면서 키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선발 투수는 아니지만, 필승조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창모는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에서 150㎞대 빠른 공을 던지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상황에 따라 1+1 카드가 될 수 있다. 구창모의 활용법이 중요한 포인트로 떠올랐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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