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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전 롯데 감독, SK 책임코치로 현장 복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11-12 20:47



이종운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현장에 복귀한다. SK 와이번스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이 전 감독은 최근 SK와의 코치 계약에 합의했다. 이 전 감독이 일할 곳은 루키팀. 루키팀 책임코치라는 새로운 직함을 받아들 게 됐다. 쉽게 3군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다른 팀과 비교해 육성총괄 보직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팀의 유망주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데 이 전 감독이 힘을 쏟게 됐다.

이 전 감독은 2000년부터 2년 동안 롯데의 코치로 일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경남고 감독으로 모교를 최강으로 이끌었다. 2014년 주루코치로 롯데에 복귀했던 이 전 감독은 2015년 김시진 감독에 이어 롯데의 감독으로 선임되며 3년 계약을 해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 전 감독은 성적부진에 의해 1년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미국,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야구 공부를 했고 SK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 전 감독은 지난 2년 비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찾아 현지 야구를 직접 경험했다. 특히, 시카고 컵스의 마이너리그 캠프에 코치로 참가해 선진 야구 육성 시스템을 배웠다.

이 신임코치는 "먼저 현장에 복귀할 수 있게 도와주신 SK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1년이지만 1군 감독 생활을 하며 느낀 부분이 많았다. 그 때의 경험과 지난 2년 간 현장에 돌아오기 위해 보고 배웠던 것들을 바탕으로 SK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코치는 "1군 감독 출신인데, 코치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안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개의치 말고 내 갈 길을 가자고 생각했다. 일찍 감독이 됐었기에, 이전에 배우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 그걸 지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려 한다. 그래서 루키팀 책임코치직 제안이 좋았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나도 새출발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코치는 당장 팀에 합류하지 않고, 내년 2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이 신임코치는 "시간이 충분하기에 SK의 팀 컬러와 선수들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겠다. 어떤 방향으로 선수들을 키워낼 것인 지에 대해 지금부터 고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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