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뽑힌 롯데 자이언츠 3총사가 대회 참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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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치고 한 일은.
-국가대표 소집 대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시즌 끝나고 몇 일 안 쉬고 계속 운동하고 있다. 또 경기에 나가서 힘을 써야 하기 때문에 대회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맞추고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상동 마무리 훈련 스케줄대로 운동하고 웨이트에 신경 쓰고 있다. 다치지 않고 몸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팀 차출 소감은.
나에게는 첫 대표팀이라 굉장히 설렌다. 청소년 때도 이런 기회가 없었고 내 인생에 첫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달았기 때문에 책임감도 느껴지고 기대도 된다. 요즘은 하루하루 행복하게 운동하고 있는 것 같다.
-국가대표에 뽑히게 된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른 좋은 투수들도 많은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전반기 때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후반기에 그걸 잘 메우지 않았나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하고 싶나.
아직 어떤 상황에서 내가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마음 같아서는 중요한 상황에 나가서 깔끔하게 막을 수 있는 강한 불펜투수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도쿄돔에서 경기를 하는데.
정말 FA가 돼서 일본에 진출하거나 국가대표 대항전에서나 뛸 수 있는 무대인 것 같고 아무나 가서 경험할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기대도 되지만 처음 경기하는 곳이니까 긴장하지 않도록 준비해서 자신있게 던지고 오겠다.
-올시즌 자신을 평가한다면.
전후반기 계속 꾸준하게 잘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 부분은 좀 많이 아쉽다. 그래도 팀이 3위를 하고 가을야구에 진출해서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한 해가 된 것 같다. 내년에 더 준비 잘 해서 꾸준히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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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가족들과 나들이도 다녀오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가고, 젊은 선수들끼리 만나서 식사도 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성인 대표팀으로 처음이고 감회가 남다르다. 이제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대표팀으로서 대표팀에 맞춰서 내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회 준비 상황은.
시즌 중에 몸을 많이 썼기 때문에 체력을 끌어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쉬는 것보다 몸을 움직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나한테 맞는 것 같다. 지금은 캐치볼, 웨이트 위주로 하고 있고, 피칭훈련은 계속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보직이 어떻게 될 지 아직 모르지만 팀에서 요구하는 것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게임수가 3경기니까 한 게임 한 게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도쿄돔에서 대회가 열린다.
물론 처음 가보는 야구장이긴 하지만 고척돔에서도 경기를 많이 했고, 나는 항상 야구장에 대해서는 큰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 평소와 똑같이 내 공을 던지기 위해 집중할 것이다.
-일본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일본 선수들이 정교한 야구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 타자들도 일본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한국 타자들을 상대했던 것처럼 내 공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잘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올시즌 자신을 총평한다면.
전반기 하위권에서 3위로 마무리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내년에는 한국시리즈까지 갈 수 있도록 나부터 더 노력할 것이다. 후반기에 좀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체력적인 부분은 해가 거듭될수록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이고 계속 더 보강해서 시즌 전체 잘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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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시즌 동안은 팀을 위해 야구를 했지만 이제 국가를 위해 뛰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지금 마무리 훈련 중인 동료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대표팀으로서 배팅을 한 번이라도 더 치고 러닝 한 번이라도 더 뛰려고 한다.
-대표팀에 뽑힌 소감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종까지 뽑혀서 감사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대표팀에서 필요한 것은 나의 빠른 발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실제 플레이 할 때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
-시즌 마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잤다. 그리고 어머니 집밥이 너무 그리웠기 때문에 부모님 뵙고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먹고 왔다.
-도쿄돔에서 하는 경기에 대한 느낌은.
요미우리라는 일본 최고의 구단이 사용하는 야구장이고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곳이다. 좋은 기회인 만큼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진짜 잘 하고 돌아오고 싶다.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주루나 대수비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나가면 당연히 타석이 돌아올 수 있다. 9명의 타자 중에 한 명의 비중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에 타자로서도 좋은 역할을 해야 팀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배팅이나 타격 쪽으로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올시즌 총평한다면.
한해 한해 조금씩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올해는 도루 20개 한 것을 그나마 나한테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방망이도 더 끌어 올려서 내년에는 더 많은 활약 하고 싶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