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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 오간도. 올해 연봉은 180만달러였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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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올해 연봉은 150만달러. | |
한화 이글스가 내년 외국인 선수 영입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는 예상했던대로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이다. 새로영입할 외국인 선수에 대한 필터링도 끝냈다.
박종훈 한화 이글스 단장은 교육리그(일본 미야자키)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마무리캠프 준비를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다. 박 단장은 24일 "외국인 선수 영입 전지작업은 어느정도 마무리됐다. 큰 틀에서의 검토작업은 끝냈다. 선수를 어느정도 압축시켰다. 조만간 개별접촉을 할 것이다. 11월말까지는 팀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이적료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연말까지는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는 잠정적으로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이다. 올시즌 타율 3할3푼9리에 37홈런 111타점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일본 진출과 메이저리그 복귀를 두고 고민중이다. 로사리오 본인은 메이저리그 복귀에 더 관심이 많다. 일본쪽에선 한신이 3억엔(약 30억원) 이상의 고액연봉을 제시할 것이라는 현지보도가 나오고 있다. 박 단장은 "로사리오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큰 자금을 가지고 대시하는 일본과 선수 개인이 원하는 메이저리그에 밀릴 수 밖에 없다.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한 단계"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역시 바꾼다. 오간도는 10승5패에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지만 180만달러에 달하는 몸값을 총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비야누에바 역시 5승7패에 평균자책점 4.18로 기대 이하였다. 비야누에바도 연봉이 150만달러나 된다. 박 단장은 "비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내년 한화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변화를 줄 참이다. 구단은 올해말 외부FA 영입을 자제하고 내부육성, 리빌딩 쪽으로 팀운영 가닥을 잡은 상태다. 외국인 선수도 같은 맥락에서 고른다. 박 단장은 "기량이 좋으면서 건강한 선수를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빅리그에서의 성과는 그 자체로 무시할 수는 없지만 국내야구에서의 활약은 다른 측면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몸값 대비 높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이른바 '가성비' 좋은 외국인 선수를 체크하고 있다는 뜻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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