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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vs 김태형' 역대 최초 타이거즈-베어스 KS 성사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10-21 17:53


김태형-김기태 감독. 스포츠조선DB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밀어내고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다. KIA 타이거즈와의 역대 최초 한국시리즈 만남이 성사됐다.

두산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4대5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KIA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두산은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5년 정규 시즌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지난해에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에 도전한다.

정규 시즌 우승팀인 KIA는 역대 최다인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다. KIA는 지난 2009년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8년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KIA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와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 시절까지 통틀어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번이 역대 최초로 성사된 한국시리즈 '단군매치'다.

사령탑 지략 대결도 관심거리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두산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선수층이 탄탄한 두산의 장점을 잘 활용한 영리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감독이다.

김기태 감독 역시 2015년 KIA 부임 이후 당시 약팀으로 평가받던 KIA를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이끌면서, 성공적인 리빌딩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LG 사령탑 시절까지 포함해 감독 경력은 김기태 감독이 더 길다.

역대 최초로 성사된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는 오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한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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