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PO]1차전 평점 10점 스크럭스, 0점 니퍼트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7-10-17 22:44


NC 다이노스의 완승이었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3대5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8.8%에 달한다. 이날 NC와 두산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타격전을 펼쳤다. NC 김경문 감독은 2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맨쉽을 불펜으로 조기투입하는 초강수까지 뒀다. 결국 6-5로 팽팽하던 8회초 NC 타선이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의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PO 1차전 MVP NC 스크럭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7.
◇베스트 5

선수(팀)=평점=평가

스크럭스(NC)=10=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준플레이오프 5차전 데일리 MVP의 기가 여전히 살아있네. 마침 잠실을 찾은 전 NC 4번타자 테임즈에게 무력시위라도 하듯 날린 그랜드슬램. 아주 칭찬해.

김준완(NC)=9=3타수 1안타 2득점=안타는 1개 뿐, 타점은 없어도 괜찮아. 4회말 2사 1, 3루에서 보여준 슈퍼 다이빙 캐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까임 방지권', 아니 베스트 5 등극. 그 수비가 팀을 살렸다.

손시헌(NC)=9=5타수 3안타 1타점=말 한 마디 시원하게 했다가 시즌 내내 마음고생 한 캡틴.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에 앞장 섰다. 하위타선이라고 얕보면 3안타로 갚아주는 남자.

권희동(NC)=9=4타수 2안타 2타점=8회초 빅이닝의 출발점. 건실한 수비는 덤. 마치 4번타자 같았던 6번 타자. 김경문 감독이 왜 권희동을 아끼는 지 여실히 보여준 한 판.


양의지(두산)=8=3타수 2안타 2타점=가을 잔치에서 NC만 만나면 홈런 타자가 되는 변신남. 2회말 선제 솔로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포. 앞서 2개도 모두 NC 상대. 하지만 역전패로 김이 샜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NC 5회 1사 만루에서 스크럭스가 두산 니퍼트를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날렸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니퍼트.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0.17
◇워스트 5

선수(팀)=평점=평가

니퍼트(두산)=0=5⅓이닝 8안타(1홈런) 6실점(5자책). 늘 믿었던 에이스. 푹 쉬고 나와서 더 믿었는데, 도대체 오늘 왜 이러니? 가을잔치도 낯설지 않았을텐데 말야. 믿는 도끼가 발등을 너무 세게 찍었네.

이현승(두산)=1=⅓이닝 2안타 1볼넷 3실점. 베테랑의 모습은 어디로 갔나. 최강 마무리의 모습은 잊은건가. 가을의 차가운 바람앞에 한껏 초라해진 그 모습. 대참사의 불씨를 심었다.

김명신(두산)=1=0이닝 2안타 1볼넷 3실점. 선배가 무너진다고 후배까지 덩달아 무너지면 안되지. 상대가 하위타선이라고 방심한 건가. 나오자마자 볼넷-2연속 2루타. 대참사의 원흉

류지혁(두산)=2=3타수 1안타 1타점. 정규시즌 때는 곧잘 하더니. 큰 경기에 무너진 멘탈. 도대체 왜 흔들렸던 걸까. 문제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결자해지 가능할까

오재일(두산)=2=3타수 1안타 1타점. 류지혁과 함께 1차전의 '오-류' 멤버. 잡는 것도 어설프고, 던지는 것도 어설프고. 잘 치기라도 할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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