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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잇&스튜핏] 결승타에 만점 활약 권희동 & 공수 붕괴된 강민호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10-08 18:45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롯데의 경기가 8일 오후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11회초 무사 3루 NC 권희동이 1타점 2루타를 치고나가 환호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08/

NC 다이노스가 연장 접전 끝에 첫 경기를 가져갔다. 외야수 권희동은 하위 타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9대2 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선발, 불펜 모두 팽팽한 싸움이었다. 승부를 가른 건 경기 막판 타선의 집중력. NC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권희동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승부처마다 적시타를 때려냈다. 반면 롯데 5번 타자 강민호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계속된 기회에서 안타 1개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연장전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17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1회초 무사 3루 NC 권희동이 재역전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08/
그레잇!-결승타의 주인공 된 권희동

NC는 1회초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로 먼저 득점했다. 4회초 2사 후에는 모창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2루를 훔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 권희동은 조쉬 린드블럼의 5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였다. 작전 수행 능력도 좋았다. 7회초 무사 1루 기회에서 1루 파울 라인 근처로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공이 라인에 바짝 붙으면서 투수 린드블럼의 1루 송구가 어려워졌다. 결국 송구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으나, 센스가 돋보였다.

연장 접전에서 권희동의 결정타가 또 나왔다. NC는 11회초 지석훈의 우중간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권희동은 박시영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에서 8구 낮게 오는 패스트볼을 정확한 타이밍에 잡아당겼고,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가 됐다. 팽팽한 균형을 깨는 장타였다. 이어 노진혁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야수 선택으로 2루 주자 권희동이 3루에서 세이프. 타자 주자 노진혁도 1루에서 살았다. NC는 이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로 2점, 모창민의 만루 홈런으로 4점을 추가했다.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롯데의 경기가 8일 오후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1, 2루 롯데 강민호가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08/
스튜핏!-공격 침묵에 결정적 포일 범한 강민호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에 이어 구원 투수 박진형도 호투했다. 마운드에선 크게 흠 잡을 데가 없었다. 하지만 타선이 풀리지 않았다. 특히, 5번 타순에 배치된 강민호는 해커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말 1사 1,2루 기회에선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타자 강민호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후에도 강민호 타순에서 기회가 걸렸다. 하지만 3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해커의 바깥쪽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첫 타자로 나와 가운데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박민우 호수비에 걸렸다. 롯데는 7회말 안타 2개를 뽑아내며,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해커를 다시 만난 강민호는 역시 변화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10회말 1사 후 바뀐 투수 원종현을 맞아선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타수 무안타로 중심 타자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수비도 불안했다. 연장 11회초 2사 만루에서 장시환이 나성범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더 큰 문제는 볼넷과 동시에 강민호가 장시환의 6구 몸쪽 공을 포구하지 못한 것이었다.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치면서, 한꺼번에 2점을 내줬다. 공격과 수비 모두 붕괴였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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