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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은 시즌 마지막 5차례 등판서 모두 퀄리티스타타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린드블럼은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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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맹렬한 기세로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외인 3총사가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롯데는 8일부터 부산과 창원을 오가며 NC와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NC에 1승15패의 절대 열세에 놓였던 롯데는 이번 시즌에는 9승7패로 반전에 성공,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그 어느 포스트시즌 시리즈보다 열띤 명승부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 와이번스를 누른 압도적인 분위기를 각각 준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홈에서 갖는 1,2차전에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를 각각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자타공인 롯데의 원투 펀치다. 롯데는 린드블럼과 레일리의 중후한 감각의 안정된 피칭을 앞세워 경기 중반까지 분위기를 주도한 뒤 경기 후반 최강급 불펜진을 총동원해 승리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를 수비의 팀으로 변모시킨 일등공신 앤디 번즈는 공격에서도 하위타석의 '핵'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롯데에서는 이들이 준플레이오프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멤버들이나 다름없다.
린드블럼은 시즌 막판 롯데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음직스러운 피칭을 펼쳐보였다. 지난달 2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9일 SK전까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1.91을 마크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피칭 후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는 점, 그리고 올시즌 NC를 상대로 8월 10일 창원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했다는 점에서 린드블럼은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나성범, 스크럭스, 박석민 등 중심타자들이 절정의 타격감을 회복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롯데는 린드블럼이 6이닝 3실점 이내의 피칭만 보여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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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레일리는 올시즌 NC전서 기복을 보였지만 마지막 2차례 맞대결에서는 합계 1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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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는 올시즌 내내 롯데의 1선발로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6월 2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0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 3일 LG 트윈스전에서는 6⅔이닝 6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레일리는 올해 NC전 5경기에 나가 1승3패, 평균자책점 4.82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6월 24일 이전 3경기에서 부진했을 뿐, 이후 NC전 2경기에서는 각각 7이닝 무실점, 6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롯데로서는 1,2차전 홈에서 외인 원투 펀치를 내세워 모두 승리를 챙기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하는 게 타선의 임무라면 번즈도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번즈는 수비에서는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2루수로 평가받는다. 빠른 타구 판단과 대응력, 강한 어깨, 정확한 송구 등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급 수비를 뽐냈다. 후반기에는 타격에서도 공헌도를 높였다. 후반기에만 58경기에서 타율 3할3푼, 6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결승타 부문서도 12개로 팀내에서는 이대호(14개) 다음으로 많았고, 전체 공동 7위에 올랐다. 번즈는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7번 타순에 기용될 전망이다.
롯데의 외인 3명은 KBO리그 가을야구에 출전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편안한 감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코칭스태프는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진정한 가을야구 축제를 즐기면서 하겠다"며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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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앤디 번즈는 정규시즌 후반기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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