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720경기의 대장정을 마감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이 달성됐다.
이날 5개구장에 입장한 10만8001명은 올 시즌 하루 최다 관중 신기록이며, 역대 1일 최다 관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시즌 최종일에 4개 구장이나 매진이 된 것은 이례적이다. 순위가 확정되지 않다보니 야구팬들의 관심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구단 별 관중 수로는 LG가 1위에 올랐다. LG는 113만484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8년 연속이자 팀 통산 12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위는 두산이 차지했다. 두산은 109만4829명이 입장해 9년 연속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LG, 두산, 롯데, KIA까지 4개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함으로써 2012년 이후 역대 2번째로 한 시즌에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기록하게 됐다. 2012년에는 두산과 LG, SK, 롯데가 역대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동반 달성한 바 있다.
관중 증가율로는 KIA가 전년 대비 32%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적과 흥행 모두 1위를 차지했고,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아 올린 롯데가 22%,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SK가 3%, kt가 1%의 증가율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의 은퇴경기로 정규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한 2017 KBO리그는 오는 5일 SK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포스트시즌은 오는 5일(목) 14:00에 NC와 SK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열어 젖히며, NC의 홈 마산구장에서 최대 2경기가 열린다.
NC는 1승이나 1무를 거둘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SK는 적지에서 무조건 2연승을 해야한다.
포스트시즌의 열기가 정규시즌 동안 840만 관중이 보내준 박수와 뜨거운 함성만큼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