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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선발 비야누에바의 호투속에 2회말 대거 4점을 뽑아 KIA를 흔들었다. 선두 5번 최진행과 6번 하주석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7번 김회성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1번 오선진의 2타점 2루타와 3번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해 4-0으로 벌렸다.
KIA는 선발 헥터가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KIA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하늘에 닿았을까. KIA의 득점에 행운이 많이 따랐다. 4회초 선두 김선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주찬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뽑은 KIA는 7회초 2사후 볼넷과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7번 이범호가 비야누에바와 풀카운트 승부끝에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4, 1점차로 따라붙었다. 빗맞힌 타구여서 득점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한화 우익수가 좌측으로 많이 이동했던 터라 우측 선상 쪽으로 떨어지는 공을 잡을 수 없었다.
KIA 선발 헥터의 피칭이 눈부셨다. 2회말 4점을 내줬지만 이후 8회까지 던지면서 실점을 하지 않아 팀에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8회엔 110개를 넘게 던졌음에도 150㎞의 강속구를 뿌리는 철완을 과시했다. 8이닝 동안 117개를 던진 헥터는 8안타 4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19승에 성공했다. 팀 동료인 양현종과 다승 공동 선두.
KIA 마무리 김세현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3점차를 지켜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