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0.5경기 차. NC 다이노스가 3위를 되찾기 위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NC의 충격적인 슬럼프다. NC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KIA 타이거즈와 함께 1위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1위 KIA를 압박하는 가장 완벽한 2위팀이었다. 그러나 후반기들어 성적이 차츰차츰 떨어지는 사이 경쟁팀들이 치고 올라섰고, 2위에서 4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NC는 24일 LG전에서 이호준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분위기 전환에 대성공 했다. 1-3으로 지고있던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이호준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을 수렁에서 구했다. 기세를 탄 NC는 이틀 휴식 후 삼성을 만나 승수를 쌓으며 다시 롯데를 0.5경기 차로 압박하게 됐다.
하지만 띄엄띄엄 경기를 치르면서 휴식일이 충분한 덕분인지 투수들이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타선도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만들어주면서 NC 다운 야구를 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그리고 롯데는 2경기가 남아있다. 오는 29~30일 홈에서 넥센을 만나고, 다음달 3일 한화와 최종전을 치른다. 롯데는 29일 SK전에 이어 다음달 LG전이 마지막이다.
NC가 뒤집을 수 있는 찬스는 얼마든지 남아있다. 일단은 이겨야 산다. 넥센과의 2연전이 사실상 승부처다. NC가 무조건 승수를 쌓아놓고, 롯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3위와 4위는 천지차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냐, 며칠의 휴식을 더 얻어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냐의 차이가 난다. 다시 제 페이스를 찾은 NC는 운명의 3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