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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으로만 세울 수 있는 기록 기쁘다."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며 157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94년 서용빈이 갖고 있던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찌감치 김재현(현 SPOTV 해설위원)의 고졸 신인 최다안타 기록 134개를 지난달 넘어섰던 이정후의 최다안타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였다.
넥센이 원정팀이지만, kt는 홈구장 전광판에 이정후 신기록 안내 화면을 보여주며 함께 축하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첫 안타의 기록이 아직 생생한데, 기록까지 세워 기쁘고 영광이다. 다만 팀이 승리하는 날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게 안된 건 아쉽다. 신인으로 맞는 첫 시즌일 때만 세울 수 있는 기록이라 나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오늘 앞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잡히기도 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조급함 없이 다음 타석을 준비했다. 끝까지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사실 이런 기록을 세울 줄은 몰랐다.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항상 잘 챙겨주시고 기죽지 않게 응원해주신 덕이다. 전력분석팀도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다치지 않고 더 잘하겠다. 가을야구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