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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았다.
선취점은 두산이 얻었다. 정진호와 류지혁 그리고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은 두산은 김재환 타석에서 오간도가 초구 폭투로 3루 주자 류지혁에게 홈을 허용했다. 이어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닉 에반스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3점째를 얻었다.
하지만 3회말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우전 안타를 때린 선두타자 최윤석이 오선진의 2루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김원석이 좌측 펜스를 직접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내며 1점을 냈다. 이어진 1사 2루에 송광민이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만들었고 윌린 로사리오가 좌측 담장까지 흘러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도 한화는 점수를 추가했다. 1사 후 송광민이 우전안타, 로사리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최진행이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2점을 더 얻어 6-3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초 닉 에반스가 한화의 네번째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대전=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