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심동섭 6일 LG전 선발등판. 선발 능력 재확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9-05 20:04


2017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세번째 투수 심동섭이 8회말 두산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7.28/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심동섭이 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선발등판한다.

KIA 김기태 감독은 5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에게 "심동섭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동섭에겐 올시즌 두번째 선발등판이다.

심동섭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 6탈삼진의 무실점 호투로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2년 5월 19일 부산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1929일만에 선발 등판을 했고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이란 기쁨을 얻었다. 기존 4,5선발이었던 임기영과 정용운의 부진으로 인해 마땅한 선발이 없었던 KIA로선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중간에서만 오래 던져 선발로 나올 때 투구수가 많아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는데 심동섭의 피칭후 상태는 좋았고, 김 감독은 심동섭에게 한번 더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당초 5일 선발이 유력했지만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9회말 등판해 피칭을 해 하루 연기됐다. 당시에도 김윤동과 김세현이 연투로 인해 휴식을 취하게 돼 불펜조에 들어가 있었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등판을 했다. 당시 23개의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고, 1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그날(3일) 등판을 하지 않으면 5일, 등판을 하게 되면 하루 더 휴식을 주고 6일에 올리기로 했었다"라고 계획된 것임을 밝혔다.

시즌 막판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 KIA는 확실한 선발이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팻 딘 등 3명뿐이다. 심동섭이 5이닝 정도를 잘 막아준다면 더할나위 없다. 이번에도 호투로 기대에 부응한다면 남은 시즌에 확실한 4선발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임기영이 돌아온다고 해도 예전과 같은 피칭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KIA로선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심동섭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