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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 "12연전, 투수와 수비 탄탄해야"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9-05 18:09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롯데 린드블럼이 SK 힐만 감독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9.05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투수와 수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6위 SK의 남은 일정이 험난하다. 5위 넥센 히어로즈를 1.5게임으로 뒤쫓고 있지만, 우천으로 취소됐던 4경기를 제외하면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넥센-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롯데를 만나야 한다. 모두 상위권 팀들이다. 외국인 투수들에게 휴식을 덜 주는 방법만으로는 위기를 넘기기 쉽지 않다.

힐만 감독은 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12연전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들이다. 피칭과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경기를 보면 피칭과 수비가 안 좋은 경우가 있었다. 그 쪽을 탄탄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강조한 이유가 있었다. SK의 마운드와 수비가 함께 흔들리고 있기 때문. 8월29일 고척 넥센전에선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로 무너졌다.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부터 차례로 무너지며 5대13 완패.

불펜도 계속 불안한 모습이다. 특히, 시즌 중반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김주한이 1이닝을 잘 막지 못하고 있다. 1이닝 이하 3실점 이상 경기도 많다. 힐만 감독은 "로케이션 문제다. 체력이 영향을 미치는 건지는 불확실하지만, 던지면서 아픈 적이 없었다. 박정배는 부하가 걸릴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투수들은 체력적으로 관리를 잘 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박희수와 서진용의 역할도 중요하다. 힐만 감독은 이들에 대해 "나아졌다. 서진용은 최근 볼넷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있다. 박희수는 공을 때리는 모습이 좋아졌다,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좋다. 두 선수 모두 공을 던지는 각도가 좋아졌다"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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