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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속 100탈삼진' 장원준 "내년에 11년 연속 도전하겠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21:57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8.23/

'기록의 사나이'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좌완 최초 10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거뒀다.

장원준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장원준은 1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허용했고 최항과 나주환에게 연이어 희생타와 희생플라이로를 내주며 1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6회까지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세타자를 범타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장원준은 5회까지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로 10년 연속 100탈삼진을 넘어섰다.

장원준에 앞서서는 이강철 두산 베어스 2군 감독이 현역 해태 타이거즈 시절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은 장원준은 1회를 마치며 역대 4번째 1800이닝 투구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8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후 장원준은 10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한 것에 대해 "대단한 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내년에도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장원준은 2015년 7월 22일 이후 765일만에 인천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는 "야구장이 다른 구장보다 작다는 생각에 그동안 안맞으려고 의식적으로 낮게 던지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결과 안좋았다"며 "오늘은 맞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로 던진게 주효했다. 어느 구장에서 던지든 이런 마음으로 들어가면 결과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덧붙여 볼배합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직구위주로 가다가 2회부터 직구는 보여주기식으로 던지고 변화구 위주로 승부한게 통했다"고 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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