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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최원태 10승 축하, 선발 호투 당연한 결과"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8-13 21:19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7.20/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최원태의 역투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넥센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9대1로 승리했다. 전날(12일) 수비실책으로 무너졌던 넥센은 이날은 한화의 수비실책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최원태는 10승고지(6패)를 단숨에 밟았다. 9승에 이어 10승까지 빠르게 도달했다. 최원태는 7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15년 넥센 1차 우선지명 신인이었던 최원태는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2승3패에 그쳤다. 올시즌 2년차에 10승을 달성하면서 팀의 토종선발 에이스로 우뚝 섰다.

이날 최원태는 최고구속 145km의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장기인 투심의 각이 무척이나 예리했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한화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던진 실투성 커브가 옥에 티였다.

넥센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키며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대승을 만들어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경기후 "최원태가 훌륭한 경기를 했다. 데뷔 첫 10승을 축하한다. 선발이 안정되면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온다. 시즌이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매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매경기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넥센이 먼저 달아났다. 1회말 1사후 2번 고종욱과 3번 서건창의 연속안타가 터졌다. 1사 1,3루에서 4번 김하성의 내야땅볼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화는 3회까지는 넥센 선발 최원태의 구위에 꼼짝 못하고 눌렸다. 4회초 2사후 4번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2-2에서 최원태의 높은 커브를 받아쳤다. 이전까지 낮게 낮게 제구를 했던 최원태로선 딱 한번의 실수에 땅을 쳤다.

1-1로 팽팽하던 5회말이 승부처였다. 넥센 8번 박정음의 타구는 바운드가 컸다. 투수 김재영의 키를 넘기며 내야안타. 9번 주효상은 희생번트 자세에서 강공전환을 시도했다. 타구는 1루수 쪽으로 튀었다. 한화 1루수 로사리오가 볼을 잡은 뒤 송구를 위해 1루를 돌아봤지만 2루수 정근우의 베이스 커버가 늦었다. 1루는 비어 있었다. 볼을 하나 빼 1루에서 2루로 향하는 주자를 잡으려는 사인이 나올 수도 있었지만 2루 베이스 커버는 유격수 오선진이 이미 들어가 있었다. 정근우의 판단착오 가능성이 크다.


이후 김재영은 흔들렸다. 무사 1,2루에서 1번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2번 고종욱을 상대로 볼카운트 노볼-투스트라이크에서 아쉬운 사구를 내줬다. 1사 만루. 3번 서건창의 내야땅볼은 1루수 로사리오가 포구실책을 하며 스코어는 2-1로 넥센이 다시 리드. 4번 김하성 삼진 뒤 2사만루에서 5번 채태인이 싹쓸이 우중간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단번에 5-1로 앞서나갔다.

7회말에는 넥센 9번 포수 주효상이 한화 세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중월 3점홈런을 뿜어냈다. 프로 2년차 주효상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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