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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1위 질주를 계속했다.
이날 선발이 15승의 양현종과 두번째 선발 등판인 윤영삼의 대결이라 KIA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고, 경기도 그렇게 흘렀다.
양현종은 최고 148㎞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으며 6이닝 동안 넥센 타자들에게 단 3안타만 내주고 1실점했다. 그사이 타자들이 여유를 가질만큼 충분한 점수를 뽑았다.
5회말엔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더 얻으며 9-1로 크게 앞섰다.
양현종은 승리투수가 되며 9연승을 달렸다. 시즌 16승으로 팀 동료 헥터 노에시를 누르고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2010년과 2014년에 거둔 자신의 시즌 최다승인 16승과 타이기록이다.
타격 1위 김선빈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3할8푼3리까지 끌어올렸고, 1할대 타율에서 전날 3할대에 진입한 김주찬도 5타수 3안타로 타율이 3할6리까지 올라갔다.
넥센은 최근 롱릴리프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던 윤영삼을 올렸지만 윤영삼이 2이닝 동안 5안타 6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초반 기선을 뺏기며 전날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