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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100타점은 전통적으로 중심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74타점, 예상 111타점), 두산 베어스 김재환(72타점, 예상 114타점), 한화 이글스 로사리오(71타점, 예상 110타점), KIA 버나디나(70타점, 예상 107타점), 삼성 러프(69타점, 예상 104타점),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67타점, 예상 102타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67타점, 예상 103타점), NC 다이노스 모창민(65타점, 예상 101타점) 등도 100타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0타점 타자는 14명이었고, 144경기 체제가 시작된 2015년에도 14명이었다.
지난해 144타점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던 최형우는 올해도 타점왕이 유력하다. 최형우는 2014년부터 100타점 이상을 때리고 있다. 4년 연속 100타점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4년 100억원의 조건으로 KIA로 이적한 최형우는 '커리어 하이'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정규시즌 우승 분위기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최형우의 가세로 KIA는 역대 최강의 타선을 거느리는 팀이 됐다. 이날 현재 KIA는 팀타율 3할9리(1위), 팀홈런 112개(3위), 팀득점 633점(1위), 팀득점 605점(1위)을 기록중이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도 0.860으로 1위다. 최형우 효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 스크럭스는 이날 현재 64타점을 올려 99타점이 예상되는데, 최근 그의 존재감은 팀내에서 절대적이다.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던 스크럭스는 후반기 9경기에서 15타점을 올렸다. 4번 타자로서 영양가 만점의 방망이 솜씨를 이어가고 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지만, 4번 자리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중심타자라고 할 수는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