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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비상의 전조일까. 아니면 진짜 하락세일까.
첫 스윕패는 지난 5월 19∼21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 3연전이었다. 19일 경기서 6-2로 리드하다가 9회초에 대거 5점을 내줘 6대7의 충격의 역전패를 하더니 20일과 21일 연거푸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불펜진의 불안 속에 3연패를 해 이후 충격이 클 것 같았지만 아니었다. 이후 한화를 상대로 곧바로 3연승을 하더니 1패후 다시 4연승을 달렸다. 스윕패 이후 7승1패의 고공행진을 한 것.
그런데 이후 KIA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7일 광주 삼성전부터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 연승을 달리기 시작했다. 7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으로 연승을 달렸고, 7월 5일 SK에 17대18로 패했지만 8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란 엄청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NC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복수의 스윕을 하는 등 후반기 첫 경기인 18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1위를 완전히 굳혔다.
다시 3연패했다. 이번에도 타선이 무기력했고, 불펜은 불안했다.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3일간 단 4점만 뽑았다. 얼마전까지 경기당 10점 이상을 뽑았던 무시무시한 타선이 힘을 잃었다. 팽팽한 접전에서 마운드는 버티지 못했다.
KIA는 25일부터 SK 와이번스와 광주에서 3연전을 치른다. 주중 3연전이 강한 KIA라 연패를 탈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결과는 알 수 없는 것. 타선의 흐트러진 집중력이 이어진다면 전체적인 팀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도 KIA는 위기를 넘기고 다시 고공행진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주춤하며 다시 NC에게 기회를 줄까. 현재 로테이션상으론 임기영-정용운-양현종이 SK전에 선발 출격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