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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1위팀을 상대로 값진 재역전승을 거뒀다.
잠잠하던 KIA 타선은 홈런 2방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롯데 선발 김원중의 초구 슬라이더(118km)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최형우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이번엔 안치홍이 홈런을 쳤다 .안치홍은 1S에서 2구째 커브(114km)를 받아쳐 버나디나와 같은 코스로 담장을 넘겼다. 2-2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롯데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1사 후 대타 이우민의 2루타가 나왔다. 손아섭이 중견수 뜬공에 그쳐 아웃카운트만 하나 늘어난 이후 이대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3-3 동점이 됐다.
롯데가 다시 리드를 되찾아온 것은 8회초. 선두 타자 앤디 번즈가 KIA의 세번째 투수 김진우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번즈는 2B2S에서 5구째를 타격했고, 이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분위기를 가져온 롯데는 8회말 위기도 넘겼다. 무사 1,2루에서 KIA 이명기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투수를 배장호에서 손승락으로 교체했고, 손승락이 김주찬과 버나디나를 범타 처리하며 불을 껐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고 물러났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110구 역투를 펼쳐 5안타 7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물러났다. 개인 연승 행진은 이어갔지만, 시즌 14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롯데 선발 김원중도 5이닝 7안타(2홈런) 4탈삼진 4볼넷 2실점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7회말 등판한 롯데 장시환이 구원승을 거뒀고, 손승락은 세이브를 챙겼다. 역전 점수를 허용한 KIA 김진우가 패전을 떠안았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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