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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달 29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발을 맞고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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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입은 발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isable List)에 오른 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음 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 LA 타임스는 이날 '다저스 류현진이 말린스 파크에서 시뮬레이티드 게임에서 4이닝을 던졌다'며 '류현진이 시뮬레이션 피칭을 한 것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투구 도중 타구에 왼발을 맞고 부상을 입은 이후 처음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류현진의 연습투구는 괜찮았다. 아직 복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시작된 후반기 첫 5경기 원정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다저스는 20일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즉 21일부터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4연전 기간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이 높다.
로버츠 감독은 "언제쯤 류현진을 투입할 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그리 될 것이다. 선수 본인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잡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다저스 로테이션은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리치 힐,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순이다. 류현진과 5선발 자리를 다투는 마에다가 일단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로버츠 감독은 그러면서도 류현진이 불펜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선발 마에다에 이어 등판해 4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로 던지기를 바란다는 걸 알고 있고, 우리도 그러고 싶다. 그러나 우리 마운드 상황이 불펜에서 그를 필요로 한다면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이상적인 보직은 선발이라는 것을 로버츠 감독은 인정했다. 그는 "그에게나 우리에게나 이상적인 자리는 선발이다. 우리 선발진 상황을 감안하면 딱 부러지게 결정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습 타구에 왼발을 맞고 부상을 입었다.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지난 5일 올시즌 3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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