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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10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완투로 경기를 마친 직후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커쇼는 9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을 기록,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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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전반기 최종전서 완투승을 따냈다.
커쇼는 10일(한국시각)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올시즌 첫 완투승을 따냈다. 지난 5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0연승을 달린 커쇼는 시즌 14승으로 메이저리그 다승 단독 선두를 유지하면서 평균자책점을 2.18로 낮췄다.
특히 커쇼는 99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삼진을 13개나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00개도 안되는 투구수로 한 경기 13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커쇼가 처음이다. 33타자 가운데 24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안정된 제구력과 공격적인 투구가 이같은 진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시즌 탈삼진은 159개가 됐다. 커쇼는 또한 역대 다저스 투수 전반기 최다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88년 오렐 허샤이저가 기록한 13승이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전설의 왼손 샌디 쿠팩스가 커쇼의 피칭을 지켜봤다. 커쇼는 경기 후 AP와의 인터뷰에서 "그 분 앞에서 완투를 하고 싶었다. 전반기를 최상의 결과를 내고 마쳤다. 항상 그렇듯 선발로 등판해 경기를 마치는 일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쇼의 완투쇼를 앞세운 다저스는 5대2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61승29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커쇼가 완투승을 거두면서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와의 사이영상 경쟁은 후반기에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슈어저는 전반기 18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2.10(리그 1위), 173탈삼진(리그 1위)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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