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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 "장시환 멘탈 보호해줘야 한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7-07 17:55


최근 부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이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여름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던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이 결국 1군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7일 부산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투수 조정훈이 7년만에 1군 엔트리에 올랐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도 옆구리 부상에서 벗어나 한 달여만에 돌아왔다. 이들을 대신해 롯데는 내야수 김대륙과 셋업맨 투수 장시환을 1군서 말소했다.

장시환의 1군 말소는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롯데의 고민이 깊었다는 이야기다. 장시환은 롯데 이적후 29경기에서 1승4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블론세이브가 전체 투수중 가장 많은 6개라는 점이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며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3-2로 앞선 6회말 2사후 등판해 1이닝, 3안타, 4사구 2개로 3실점하며 또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장시환의 부진에 대해서는 심리적 측면으로 설명하는 이들이 많다. 조원우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시환이는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고 케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 써야 되기 때문에 멘탈도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자주 등판하다보니 제구력이 흔들리고 실투가 잦다는 것이다.

장시환은 150㎞가 넘는 묵직한 직구와 140㎞대 초반의 슬라이더를 갖고 있지만, 직구 자체가 제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전반기를 마감한 장시환은 오는 18일 후반기 첫 날 1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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