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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던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이 결국 1군에서 제외됐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며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3-2로 앞선 6회말 2사후 등판해 1이닝, 3안타, 4사구 2개로 3실점하며 또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장시환의 부진에 대해서는 심리적 측면으로 설명하는 이들이 많다. 조원우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시환이는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고 케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 써야 되기 때문에 멘탈도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자주 등판하다보니 제구력이 흔들리고 실투가 잦다는 것이다.
장시환은 150㎞가 넘는 묵직한 직구와 140㎞대 초반의 슬라이더를 갖고 있지만, 직구 자체가 제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전반기를 마감한 장시환은 오는 18일 후반기 첫 날 1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