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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즌, 한 경기 한 타석이 소중하다.
이승엽은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5, 16호 홈런을 터트렸다. 두 개 모두 임팩트가 강한 홈런이었다. 결승타가 된 2회 선제 2점 홈런, 흐름을 굳히는 7회 1점 홈런을 쳤다.
5일까지 73경기, 290타석에서 16홈런. 경기당 0.22개를 때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남은 64경기에서 14개를 추가해 30홈런까지 가능하다. 상징적인 의미가 큰 30홈런이다. 삼성은 80경기를 치러 6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지난 두 시즌과 수치상 엇비슷한 페이스다. 2015년과 2016년 팀이 80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79경기에 나서 15개씩 쳤다. 타석당 홈런수는 이전 두 시즌보다 올 해가 높다. 2015년에는 337타석, 2016년에는 356타석에서 15홈런이다. 이승엽은 2014년까지 8차례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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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관한한 '은퇴를 앞둔 41세 레전드'라는 말이 무색하다. 주축타자로 자리잡은 구자욱(15개)과 외국인 4번 타자 다린 러프(14개)를 제치고 팀 내 1위다. 지난 겨울 팀 상황을 감안해 홈런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했는데, 공약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해 KBO리그 40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만 40세에 27개(공동 8위)를 때려, 2006년 41세 펠릭스 호세(롯데 자이언츠)의 22개(2위)를 뛰어넘었다. 만 41세인 올 해 기록을 고쳐 쓸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5일 현재 KBO리그 통산 459홈런 기록하고 있다. 많은 팬들이 이승엽의 주시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