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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엄청난 타격 대결 속에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후 추가점을 뽑으며 15-12로 3점차 앞섰지만 SK의 불방망이가 꺼지지 않았다. 8회말 2사 1,2루서 이재원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1점차로 쫓았고, 볼넷 2개를 얻어 만든 2사 만루서 나주환이 바뀐 KIA의 마무리 임창용으로부터 우중간을 넘어가는 싹쓸이 3타점 역전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상대 폭투로 18-15로 앞선 SK는 9회초 나지완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1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SK 힐만 감독은 "와우(WOW)!"라고 감탄사를 쏟아낸 뒤 "오늘 경기는 이 한마디로 모든 걸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선발 다이아몬드가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회초 흔들리면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5회는 상대 타자들이 너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면서 "5회 역전을 당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끝내 뒤집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 "1위팀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함으로써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라고 이 경기에 의미를 더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