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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7승' LG, NC 꺾고 5연패 탈출-5할 복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7-05 22:23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LG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3회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2대5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5연패에서 탈출하며 38승1무38패 5할 승률에 복귀하게 됐다. 반면, NC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 3연전 스윕패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사실 시작은 NC가 좋았다. NC는 1회말 난조를 보인 LG 선발 차우찬을 공략해 2점을 선취했다. 선두 이종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박민우가 볼넷을 골랐다. 나성범-박석민이 삼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김이 새는 듯 했지만 모창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빗맞은 안타로 2루주자 이종욱을 불러들였다. 여기에 베테랑 이호준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2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듯 했다. 2회까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3회 경기 흐름이 완전히 갈라졌다. LG 타자들이 갑자기 미친 듯 방망이를 돌렸다. 9번 오지환틀 시작으로 백창수-강승호-박용택-양석환-이형종 6타자 연속 안타가 터졌다. 오지환부터 양석환까지 모두 단타였고, 이형종이 2루타를 때려냈다. 백창수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이 사이좋게 1타점씩을 나누며 4득점.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양석환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냈다. 그리고 채은성의 안타 타구를 잡은 상대 우익수 나성범이 3루에 무리한 송구를 하다 실책을 저질러 2루주자 이형종도 홈을 밟아 6득점 이닝이 완성됐다. LG는 3회 타자일순했다.

소총부대라는 놀림을 받기 싫어서였을까. LG는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번 백창수가 최금강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통산 3번째 홈런.

NC는 6회말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가며 게임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7회초 김태균의 도루 저지 송구가 높아 허무하게 1점을 더 허용하며 상대에 승기를 내줬다. LG는 백기를 든 NC를 상대로 8회초 강승호가 정수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 김재율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리에 대한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5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1회 난조 때문에 투구수가 많아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연패를 끊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는 투구였다. LG는 차우찬에 이어 이동현-진해수-김지용 필승조가 좋은 투구를 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정찬헌이 9회 실점하며 안좋았던 것은 옥에 티.


타선에서는 1번타자로 2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한 백창수와 2번 타순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승호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좋았다. 중심의 박용택과 양석환도 각각 2안타 1타점 3득점, 2안타 3타점 경기를 했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3회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1번 이종욱이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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