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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올리는 롯데 전준우.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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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1099일만에 NC 다이노스를 스윕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대1로 신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1099일만에 NC전 스윕에 성공했다. 롯데가 가장 최근 NC를 스윕한 것은 지난 2014년 6월 27~29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NC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1위 KIA 타이거즈와는 3.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양 팀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팽팽한 0-0의 접전 상황이 계속되던 중, 롯데가 4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고, 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강민호의 유격수 방면 땅볼때 3루에 있던 전준우가 득점을 올려 1-0 앞섰다.
NC도 5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종욱의 좌전 안타와 박민우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나성범이 2루수 방면 땅볼을 굴리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을 도왔다. 1-1 동점. 하지만 NC는 박석민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자 롯데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5회말 1사 후 신본기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장타성 코스를 때려냈다. NC 우익수 나성범의 타구 처리 실책이 겹치면서 3루까지 갔다. 1사 3루에서 문규현이 스퀴즈 번트 작전 수행해 성공했고, 3루 주자 신본기가 득점했다. 롯데의 2-1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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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 번트에 성공하는 문규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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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더이상의 점수가 나지 않았다. 롯데는 7회말에 만든 1사 만루 추가점 찬스에서 이대호가 삼진으로 돌아선 후 강민호가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8회말 마지막 공격 역시 1사 1,3루에서 작전 실패로 점수를 못냈다.
그러나 NC 역시 7회초 2사 2루와 8회초 선두 타자 출루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고, 롯데가 마지막까지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롯데 선발 김원중은 6이닝 4안타 5삼진 5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볼넷이 많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개인 3연패도 끊었다.
한편 NC는 선발 에릭 해커가 7이닝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7이닝 7안타 4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해커는 시즌 3패(8승)째가 됐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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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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