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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멀어진 NC, 전력 완전체를 기다린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7-01 23:49


2017 KBO리그 NC와 두산의 경기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1대5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6.16.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다. 다시 1위 등극을 노리기 위해서는 완전체 전력으로 싸워야 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30일과 1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연전에서 2연속 패했다. 주중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승을 거둘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최고조였지만, 롯데에 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해졌다. 그러는 사이 공동 선두였던 KIA 타이거즈가 다시 치고 올라갔다. KIA가 연승을 달리면서 NC와 2.5경기 차로 달아났다.

지난해 16전 15승1패를 거뒀을 정도로 유독 강했던 롯데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 아쉬워도, 아직 기회는 충분히 남아있다. 더욱이 NC는 부상 선수들의 완전한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가장 필요한 선수는 1선발 역할을 해주던 제프 맨쉽이다. 지난 5월초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2개월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현재 맨쉽은 실전 투구를 앞두고 있다. 1차 불펜 투구에서 35구, 2차 불펜 투구에서 34구를 던진 맨쉽은 이번 부산 원정에 동행했다.

1일 사직 구장에서 3차 불펜 투구를 했고 총 55개의 공을 던졌다. 투심패스트볼과 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가지고 있는 구질을 모두 테스트했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특별히 불편한 부분은 없다"는 보고를 했다. 정해진 스케줄대로 불펜 투구를 모두 마친 맨쉽은 이제 2군에서 2경기 정도 등판을 한 후 1군 복귀 시기를 잡을 예정이다. 휴식일을 감안했을 때 올스타 휴식기 이전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소 후반기 시작은 함께할 수 있다.

나성범에 이어 1일 박석민이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이호준과 재비어 스크럭스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호준은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최종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있고, 김경문 감독은 "곧 1군으로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원정에 함께한 스크럭스 역시 부상은 완전히 털어내고, 본격적인 배팅 훈련에 들어간만큼 며칠 내로 돌아올 수 있는 컨디션이다. 스스로도 "커밍 순(곧 돌아온다)"이라며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핵심 선수들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잘 버텼다. 사령탑으로 숱한 경험을 쌓은 김경문 감독도 "이렇게 한꺼번에 주요 선수들이 빠진 것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였다.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것만으로도 값지지만,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면 이제는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올스타 휴식기 전후가 시작이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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