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들어 한화 이글스는 선수단 정리작업으로 바빴다. 지난달 김성근 감독이 중도하차한 뒤 일사천리로 고참급 선수들을 내보냈다. 지난 23일 포수 조인성(42)과 우완투수 송신영(40), 외야수 이종환(31)을 방출했다. 지난 21일에는 외야수 이양기(36), 이달초에는 투수 이재우(37)를 내보냈다.
트레이드가 필요하지만 마땅한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2군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길밖에 없다. 일부 가능성도 봤다. 한화는 롯데에서 방출된 강승현(32)을 지난해 육성선수로 영입해 올해 1군에서 쏠쏠하게 써먹고 있다.
강승현은 추격조에서 필승조 셋업맨으로 지위가 올라섰다. 9경기에서 1홀드에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구원승 요건을 갖췄으나 후속 투수들이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최근 1군에 콜업한 김범수에게 이태양 대신 임시 선발임무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이드암 김재영은 선발로 나서고 있다. 아쉬움은 있지만 달리 대안이 없다. 김범수와 이충호가 활약을 이어간다면 2군 선수들의 1군 콜업은 더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군 대행은 "가능성 있고, 노력하는 2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