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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의 '희망Talk콘서트'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SQ월드에서 모집 정원 이상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올 시즌 처음 진행된 '희망 Talk 콘서트'의 진행은 윤태진 아나운서와 김우중 장내아나운서가 맡았으며, SK와이번스의 레전드이자 영원한 '캐넌히터'로 기억되고 있는 SPOTV 김재현 해설위원이 첫 번째 '희망나누미'로 나섰다.
김재현 위원은 '투혼'과 '리더의 무게'라는 키워드로 선수 시절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나갔다. 부상 등으로 인한 슬럼프, 이른 은퇴 결정 등 좌절할 수도 있었던 상황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극복했던 본인의 인생스토리를 담담하게 전하며 팬들과 추억을 나누고, 희망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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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재현 위원은 2005년 골든글러브 수상 시 기념품인 맞춤 글러브, 실착 헬멧과 우승 당시의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댓글로 소통하며 자리에 방문하지 못한 팬들도 '희망 Talk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콘서트를 마친 김재현 위원은 "나에게도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원래 좀 덤덤한 성격이라 3만 명이 가득 찬 야구장에서도 긴장이 안됐는데, 비록 훨씬 적은 100여명의 팬들께서 오셨지만 그 분들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더 긴장이 됐다. 아마 내가 전문 강사처럼 잘하지는 못했겠지만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의 고민도 들어보니 나도 이 분들을 통해서 얻는 게 많았던 것 같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내 야구 인생을 주제로 서로 희망을 나눴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안정훈, 한부영 부부는 "2007년 SK왕조시절부터 김재현 위원 팬이었다. 팬으로써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었는데 실제로 가까운 자리에서 이렇게 소통의 시간을 보내며 희망을 나누다 보니 마음이 풍성해진 느낌이다. 김재현 위원의 건승을 기원하며 SK와이번스의 희망 Talk 콘서트가 앞으로도 계속 열려서 야구팬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SK는 '희망 Talk 콘서트'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중계 방송사와 포털사이트에 제공하고, 홈경기 빅보드를 통해 시사회를 진행하여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팬들도 희망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두 번째 '희망 Talk 콘서트'는 7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