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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2017 KBO 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2,3루 넥센 윤석민의 내야땅볼때 협살에 걸린 3루주자 서건창이 NC 해커의 태그를 받고 있다. 해커는 빈 글러브로 3루주자를 태그해 서건창은 세이프로 선언됐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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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던 서건창이 살아났다?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8차전. 넥센이 0-7로 뒤진 4회말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서건창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 다음 타자 윤석민이 3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NC 3루수 박석민이 포구해 3루와 홈 사이에서 주자 서건창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태그 아웃 시키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리려는 계산이다.
서건창과 NC 야수들 사이의 태그 실랑이가 계속됐고, 그 사이 1루에 있던 김하성은 3루까지, 타자 윤석민은 2루까지 진루했다. 서건창을 몰던 NC 투수 에릭 해커가 태그를 시도했고, 타이밍 상으로는 완벽한 아웃으로 보였다.
그런데 그때 서건창이 홈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서건창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자 김준희 주심이 '세이프'를 선언했다. NC 벤치에서는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서건창 태그를 시도하던 해커는 왼손에 글러브를 끼고 오른손에 공을 들고 있었다. 글러브는 태그를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인 서건창의 등에 닿았지만, 공을 쥔 손이 서건창의 몸에 닿았는지는 확실치 않았다. 심판진은 한참 동안 비디오 영상을 보며 논의를 했고 최종 세이프로 확정이 됐다. 서건창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이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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