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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역전 발판 솔로포...아시아 빅리거 통산 안타 공동 2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6-11 07:29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지난 4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타격을 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냈다. 추신수는 이 홈런을 아시아 빅리거 최다안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2번-우익수로 선발 출전, 9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밀리던 9회초 상대 마무리 코다 글로버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홈런은 추신수의 시즌 8번째 홈런. 지난달 3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홈런 이후 11일 만에 나온 값진 홈런이었다.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패색이 짙던 9회초.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서 동료들에게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선두 추신수가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내자, 동료들이 화답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노마 마자라가 1타점2루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든 것. 이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간 텍사스는 11회초 2사 2, 3루 상황서 로빈슨 치리노스가 결승 좌중월 3점포를 때려내 6대3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1회초 삼진, 4회초 볼넷, 6회초 2루수 땅볼, 연장 11회초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홈런 1방으로 자신의 몸값을 다한 하루였다. 시즌 타율은 2할4푼9리를 유지했고, 타점은 28개가 됐다. 4회 볼넷 출루 후에는 시즌 5호 도루도 성공시켰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수를 1253개로 늘렸다. 이는 은퇴한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의 개인통산 안타 기록과 같다. 추신수가 아시아 메이저리거 개인통산 안타 공동 2위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 부문 1위는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보유하고 있는 3044안타 기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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