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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화끈한 장타를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는 "아직 멀었다"며 더 좋은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로맥은 비결을 묻자 "비결은 따로 없다. 미국에서 많이 상대해보지 못한 유형의 투수들이다. 좋은 신호다. 내 할 일을 하다 보니,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로맥은 팀의 기대도 알고 있다. 필요할 때 홈런을 쳐주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주는 것이 로맥의 역할. 로맥은 미국에서도 1루수, 3루수,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다. 그는 "외국인 타자임에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보다시피 모든 글러브가 항상 준비돼있다. 나 자신도 기대를 하고 있다. 생소한 포지션에서 실책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고 답했다.
장타에 대해선 "내 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팀에서 장타나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또 힘이 너무 들어가면 원래 하던 것 까지 잃어버릴 수 있다.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야구는 장기 레이스다. 결국에는 평균적인 성적이 나올 것이다. 지금은 장타가 많지만, 단타만 나오는 경기도 있을 것이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꾸준한 장타에도 만족은 없다. 로맥은 "나는 항상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스타일이다. 아직도 변화구를 상대하는 부분에서 차이(gap)가 너무 크다. 아직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나오고 있는 장타의 경우에는, 변화구가 오는 결대로 맞아서 나오는 것이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